탄산음료 마시고 바로 양치하지 말라는 이유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는 맛있고 시원하지만, 건강에 좋지는 않죠. 특히 치아에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탄산음료를 마시고 바로 양치를 하면 더욱 치아에 해가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 글에서는 탄산음료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과, 언제 양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탄산음료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

탄산음료에는 설탕과 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설탕은 구강 내 세균의 먹이가 되고, 산은 치아의 연마질을 부식시킵니다. 연마질은 치아의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마질이 손상되면 치아가 쉽게 변색되거나 이빨이 시큼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바로 양치를 하면 안 되는 이유

탄산음료를 마시고 바로 양치를 하면, 이미 부식된 연마질을 더욱 갉아먹게 됩니다. 즉, 치아의 표면을 더욱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치아의 표면을 거칠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거칠어진 치아의 표면은 세균과 음식물이 쉽게 부착되어 우리와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마신 후 양치의 올바른 타이밍

 

 

그렇다면 탄산음료를 마신 후 언제 양치를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는 30분~1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양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탄산음료에 의해 부식된 연마질이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0분~1시간 정도 기다리면, 구강 내의 타액이 연마질을 보호하고 회복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액은 치아의 pH를 중화시키고, 치아에 필요한 미네랄을 공급합니다.

탄산음료를 마실 때 주의할 점

탄산음료를 마실 때 아래 내용을 주의하신다면 치아를 건강하게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빨대를 사용하거나 한 번에 꿀꺽꿀꺽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탄산음료가 치아와 직접 접촉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물이나 우유 등을 마셔서 구강 내의 pH를 조절해 주세요. 물은 설탕과 산을 희석시키고, 우유는 칼슘과 인을 함유하고 있어서 치아에 좋습니다.
•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지 않도록 합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제한하고, 가능하면 무설탕이나 저칼로리 탄산음료를 선택합시다.

탄산음료는 가끔씩 즐기는 음료로 좋지만,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자제해야 하는 음료입니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에 더욱 해가 되므로, 반드시 30분~1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양치를 합시다. 그리고 탄산음료를 마실 때에도 빨대를 사용하거나 물이나 우유를 마시는 등의 방법으로 치아를 보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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