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이 끝났는데도 생리 같은 출혈이 있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진다면 주의해야 할 병이 있다. 자궁 내부에 있는 자궁내막이 암으로 변하는 자궁내막암이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정상적이지 않은 자궁 출혈이다. 최근에는 50대와 60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궁내막이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부위로, 생리 기간 동안에는 생리혈로 탈락되어 나온다. 이 부위에 암이 생기는 것이 자궁내막암이다. 자궁내막암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내막암의 증상은 폐경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폐경 전에는 평소보다 많은 생리량과 생리 사이에도 출혈, 성관계 후에도 출혈 등이 있다. 폐경 후에는 생리가 멈췄는데도 양이 다른 출혈이 있다.
자궁내막암은 비정상적인 출혈 증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가면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진단되면 95% 이상의 확률로 완치가 가능하고, 거의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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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은 50대 말에서 6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한다. 폐경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악화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자궁내막암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일수는 50대와 60대 순으로 많았다. 최근 자궁내막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평균 수명의 증가, 폐경 후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의 사용 증가 등이 있다.
자궁내막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출산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경우, 초경과 폐경 시기가 일찍 또는 늦게 오는 경우, 비만, 프로제스틴을 함유하지 않은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운동 부족, 좌식 생활 등 활동적이지 않은 습관도 자궁내막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족 중에 자궁내막암, 유방암,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자궁내막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경우 과체중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 내막 증식증 등과 관련된 질환을 앓을 수 있다.
자궁내막암을 치료하지 않으면 난관과 난소, 폐, 간 등 다른 부위로도 전이될 수 있다.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 복통, 압박감, 혈뇨, 빈뇨, 직장 출혈, 요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수술 후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전이된 경우에는 생존율이 낮아진다. 자궁내막암으로 인해 출혈이 심하면 빈혈도 생길 수 있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생리가 많거나 불규칙하거나 폐경 후에도 출혈이 있다면 자궁내막을 질초음파로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자궁초음파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이상한 증상이 있으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14/20230914027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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