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몇 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적당할까?

우리 몸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아는 상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래전부터 하루에 약 물 8잔 (약 1.6L)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이 주장이 아직도 유효할까요?

 

하루 8잔, 과연 사실일까?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셔라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70여년전에 나온 말인데, 이는 미국의 연구결과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하루에 2L씩 물을 마신다고 해서 건강상 특별한 이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몇 잔의 물이 적당한지는 개인의 몸 상태, 활동량, 기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식적으로 몸에 물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갈증을 느끼거나 소변 색깔이 짙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죠.

 

 

물이 매우 중요한 영양소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수분 과잉 현상이 일어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신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 이상 신호일까?

평소에 물을 별로 마시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수분 과잉은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륨혈증 현상을 유발하여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 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잘 안 마셔서 배설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이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속이 메스꺼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꺼번에 0.5ℓ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씩 늘려가면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마시는 물의 적정량은?

 

한 번에 마시는 적정 물의 양은 500mL 이내, 한 시간에는 1,000mL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에 30을 곱하면 일반적인 하루 적정량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60㎏인 사람이라면 30배인 1800mL (1.8L)의 물이 적정량입니다. 

 

비타민 워터 섭취는 안전할까?

요즘 제로칼로리 비타민 워터가 인기가 많죠. 설탕이나 카페인이 없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많이 마시면 비타민과 미네랄의 과잉섭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의 과잉섭취의 부작용으로 신장결석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워터도 적당량만 마시고, 일반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워터 적당량은?

우선 평소에 마시는 음료수의 라벨에 표시된 성분과 함량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C의 경우 성인 기준 하루 100mg을 권장하며, 최대 1,000mg을 넘기는 건 좋지 않습니다. 비타민 C도 지나치게 섭취한다면 위장장애나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